한국이 웨스팅하우스 지분 20%를 요구했는데, 미국이 내민 숫자는 7%대였습니다. 이 기사를 처음 읽었을 때 저는 "13%포인트 차이니까 중간쯤에서 타협하겠지" 싶었는데, 곱씹을수록 그게 아니었습니다. 이 협상은 숫자 흥정이 아니라 경영 참여권을 주느냐 마느냐의 문제에 가까웠습니다.웨스팅하우스 지분율, 숫자보다 문턱이 중요합니다한국 정부는 미국 신규 원전 8기 건설 사업과 관련해 웨스팅하우스 지분 약 20% 확보를 요구했습니다. 반면 미국 측은 7%대를 제시했습니다. 왜 하필 20%냐고 처음엔 저도 의아했는데, 기사를 다시 읽으니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사회 참여, 즉 실질적인 의사결정 권한을 갖기 위한 최소선이 그쯤이라는 겁니다.여기서 이사회 참여권이란, 단순히 배당을 받는 수준을 넘어 경영 방향과 중요..
2025년 8월, 빌 게이츠가 1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습니다. 총리·국회의장·재계 총수를 줄줄이 만나는 일정, 이걸 단순 친선 방문으로 읽으면 놓치는 게 생깁니다. 저는 이 뉴스를 보자마자 "공급망 확보전이 본격화됐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왜 게이츠는 한국 공급망을 직접 챙기러 왔을까테라파워는 지난 3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와이오밍주 케머러 1호기 건설 허가를 받았습니다. 여기서 NRC 건설 허가란 단순한 설계 승인이 아니라, 부지에 실제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설비를 제작·반입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의미합니다. 설계 단계에서 제작 단계로 넘어간 것입니다.이 순간부터 테라파워에게 가장 급한 문제는 하나입니다. 원자로 핵심 설비를 기한 내에 실제로 만들어줄 파트너를 확보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