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내는 쪽이 가격 흥정에서 지는 일이 가능할까요. 저는 이 기사를 처음 읽었을 때 그 장면이 너무 낯설어서 두 번을 다시 읽었습니다. 한국이 미국에 약속한 대미 투자 한도는 2천억 달러인데, 미국이 사업 단가를 올려 부르면서 그 한도가 이미 초과됐다는 뉴스입니다. 숫자를 따라가 보니 상황이 생각보다 복잡했고, 이 협상에서 진짜 봐야 할 포인트가 총액이 아니라 구성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협상 구조: 왜 돈 내는 쪽이 가격을 못 정하나한국은 지난해 미국과 관세 협상을 타결하면서 조선 협력 1천500억 달러, 전략적 투자 2천억 달러를 포함해 총 3천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이 약속 덕분에 관세율이 25%에서 15%로 낮아졌는데, 이 협상 구조를 이해하고 나서 저는 무릎을 탁 쳤습니..
AI 기사를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원전 이야기가 따라 나옵니다. 처음엔 저도 맥락이 잘 안 잡혔습니다. 그런데 기사 몇 개를 이어 읽고 나서야 연결고리가 보였습니다. AI 데이터센터가 전기를 너무 많이 먹어서 전력이 부족해졌고, 그 빈자리를 원전이 채우고 있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삼성물산이 각자의 강점을 앞세워 그 길목에 서 있습니다. 다만 지금 나온 이야기들 대부분은 "계약 예정"이지 "계약 완료"가 아닙니다. 이 글에서는 두 회사가 어떤 포지션을 잡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조건이 충족돼야 기대가 실제 성적표로 바뀌는지를 데이터와 함께 짚어봤습니다.AI가 전기를 먹고, 전기가 원전을 깨웠다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AI 붐의 수혜주를 생각하면 반도체나 데이터센터 운영사가 먼저 떠올랐지, 원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