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기사만 읽다가 처음으로 코인 분석 영상을 끝까지 봤습니다. 솔직히 절반은 못 알아들었는데, 끝나고 나서 든 생각이 좀 묘했습니다. 영상 내내 나오는 재료가 금리, 물가 지표, 이란 전쟁, 유가, 미중 정상회담이었거든요. 몇 달간 주식 기사에서 읽던 바로 그 목록이었습니다. 코인은 완전히 다른 세계인 줄 알았는데, 돈이 드나드는 문은 결국 같은 거시경제였습니다.코인도 결국 금리와 유가 앞에서는 똑같았다주식을 조금씩 공부하면서 생긴 버릇이 있습니다. 시장 재료를 들을 때 "이게 지금 금리랑 어떻게 연결되지?"를 먼저 따지는 겁니다. 그런데 코인 영상에서도 똑같은 버릇이 작동했습니다. 영상 초반에 PPI(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여기서 PPI란 소비자 물가에 앞서 기업 단계에서 발생하는..
저도 처음엔 스테이블코인 뉴스가 나올 때마다 발행사 이름을 먼저 찾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눈이 다른 곳으로 가기 시작했습니다. 서클이라는 한 발행사가 카카오, 토스, 헥토파이낸셜, NHN KCP와 동시다발로 협약을 맺는 장면을 보면서, 승부처가 발행이 아니라 유통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걸 직감했습니다.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이 "국내 페이먼트 기업의 가치를 시장이 아직 모른다"고 한 말이 그냥 지나쳐지지 않는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기술보다 통로가 먼저다 — 배경과 맥락일반적으로 신기술이 등장하면 그 기술을 가장 먼저 개발한 회사가 시장을 가져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한동안 그렇게 믿었습니다. 블록체인이나 스테이블코인 관련 뉴스가 나오면 기술을 만든 스타트업 쪽으로 시선이 먼저 갔습니다.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