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9월 비농업 고용이 예상치의 3분의 1 수준인 2만 9천 명에 그쳤는데, 정작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올랐습니다. 다우존스는 0.69%, S&P 500은 0.88%, 나스닥은 1.29% 상승했습니다. 나쁜 소식이 왜 시장엔 좋은 소식이 됐는지, 그 뒤집힌 구조를 제가 직접 뜯어봤습니다.나쁜 소식에 왜 시장은 올랐을까기사를 처음 읽었을 때 저도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일자리가 덜 늘어난 게 왜 호재인지, 직관적으로 납득이 안 됐습니다. 찾아 읽으면서야 논리가 보였습니다.핵심은 비농업고용지표(Non-Farm Payrolls)가 금리 경로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여기서 비농업고용지표란 농업을 제외한 미국 전체 고용 변화를 매월 집계한 수치로,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을..
같은 방송에서 "올인하라"는 말과 "현금을 남겨라"는 말이 나란히 나왔습니다. 처음엔 혼란스러웠는데, 보고 나서 드는 생각은 달랐습니다. 전문가들이 이렇게 갈린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정보라는 것, 그리고 그 갈림 속에서 겹치는 부분만 골라내면 오히려 판단이 선명해진다는 것을 이번에 다시 확인했습니다.달력 통계를 믿어도 되는가미국 대통령 임기 3년 차는 주식 시장 수익률이 좋다는 이야기, 코스닥은 짝수 해 10월에 사서 홀수 해 7월에 팔면 된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근거는 과거 통계입니다. 반복된 패턴이니 무시할 수는 없지만, 제가 이 부분에서 멈칫했던 건 "왜 그런 패턴이 생겼는가"라는 질문 때문이었습니다.임기 3년 차에 시장이 좋았던 건 선거를 앞두고 경기 부양 정책이 쏟아지는 경향이 있어서라고 합..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반도체 업황 고점론으로 시장이 흔들리던 8월 초, 서학개미들은 3배 레버리지 ETF인 SOXL을 16억 달러 넘게 팔아치웠습니다. 그런데 지수가 저점에서 25% 넘게 반등하자 이틀 만에 6억 6000만 달러를 다시 사들였습니다. 이 숫자들을 처음 봤을 때, 저는 시장 전망보다 인간 심리의 패턴 쪽이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자금흐름이 말해주는 것 — 숫자로 본 매매 패턴시장을 오래 들여다보다 보면 생기는 습관이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매 동향을 가격 차트와 겹쳐 보는 것입니다. 그때마다 반복해서 확인하게 되는 패턴이 하나 있는데, 이번 데이터도 그 패턴을 정확히 따라갔습니다.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 집계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밀리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