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코스피는 주간 기준 14.4% 하락했습니다. 2020년 코로나 폭락 이후 단일 주간 기준으로 가장 큰 낙폭입니다. 같은 한 주를 놓고 기사와 차트 복기 영상을 연달아 봤는데, 숫자는 똑같은데 보이는 것이 달랐습니다. 그 차이가 이번 글을 쓰게 만든 이유입니다.차별화 하락이 말하는 것7월 급락장과 이번 10월 하락장을 나란히 놓고 보니 결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7월에는 거의 모든 종목이 동반 하락했습니다. 공포가 시장 전체를 덮었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패턴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종목별, 섹터별로 낙폭이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코스피가 14.4% 빠진 주에 LG에너지솔루션은 0.5% 하락에 그쳤습니다. 같은 폭풍 속에서 이 숫자가 나왔다는 건, 누군가는 그 종목을 계속 붙잡고 있었다는 뜻입니다.제..
솔직히 저는 한동안 외국인 순매도 뉴스가 나올 때마다 그냥 나쁜 신호로만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올해 누적 순매도가 170조 원에 육박한다는 숫자를 보고 나서야, 이 숫자가 한국 증시에 대한 비관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한국 증시의 구조를 보여주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도의 규모보다 매도의 이유를 먼저 뜯어봐야 한다는 걸, 저는 꽤 늦게 깨달았습니다.같은 매도인데 왜 다르게 읽어야 하는가 — 리밸런싱과 매크로 압력코스콤 체크 집계 기준으로, 외국인은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69조 6022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순매도액이 4조 6546억 원이었으니, 올해 규모는 그것의 36배가 넘습니다(출처: 코스콤). 월별로 보면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순매수한 달은 1월과 4월 단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