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사를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원전 이야기가 따라 나옵니다. 처음엔 저도 맥락이 잘 안 잡혔습니다. 그런데 기사 몇 개를 이어 읽고 나서야 연결고리가 보였습니다. AI 데이터센터가 전기를 너무 많이 먹어서 전력이 부족해졌고, 그 빈자리를 원전이 채우고 있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삼성물산이 각자의 강점을 앞세워 그 길목에 서 있습니다. 다만 지금 나온 이야기들 대부분은 "계약 예정"이지 "계약 완료"가 아닙니다. 이 글에서는 두 회사가 어떤 포지션을 잡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조건이 충족돼야 기대가 실제 성적표로 바뀌는지를 데이터와 함께 짚어봤습니다.AI가 전기를 먹고, 전기가 원전을 깨웠다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AI 붐의 수혜주를 생각하면 반도체나 데이터센터 운영사가 먼저 떠올랐지, 원전 ..
2025년 8월, 빌 게이츠가 1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습니다. 총리·국회의장·재계 총수를 줄줄이 만나는 일정, 이걸 단순 친선 방문으로 읽으면 놓치는 게 생깁니다. 저는 이 뉴스를 보자마자 "공급망 확보전이 본격화됐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왜 게이츠는 한국 공급망을 직접 챙기러 왔을까테라파워는 지난 3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와이오밍주 케머러 1호기 건설 허가를 받았습니다. 여기서 NRC 건설 허가란 단순한 설계 승인이 아니라, 부지에 실제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설비를 제작·반입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의미합니다. 설계 단계에서 제작 단계로 넘어간 것입니다.이 순간부터 테라파워에게 가장 급한 문제는 하나입니다. 원자로 핵심 설비를 기한 내에 실제로 만들어줄 파트너를 확보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