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미국에 1,000억 달러가 넘는 에너지 투자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며칠 전 국내 기사로 처음 접했을 때는 협상의 부담 쪽이 부각됐는데, 미국 신문에서 같은 사안을 읽으니 프레임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같은 협상이 어느 나라 신문이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된다는 걸, 이번에 처음으로 실감했습니다.노형 경쟁 — 우리 돈으로 짓는데, 첫 열매는 누가 가져가나이번 합의안에서 제가 가장 눈여겨본 대목은 원자로 노형(爐型) 문제였습니다. 노형이란 원자로의 설계 방식과 기술 계통을 구분하는 말로, 쉽게 말해 "어느 나라 기술로 지었느냐"를 결정하는 핵심 분류입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첫 번째 원자로에는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AP1000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A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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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0. 2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