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한동안 외국인 순매도 뉴스가 나올 때마다 그냥 나쁜 신호로만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올해 누적 순매도가 170조 원에 육박한다는 숫자를 보고 나서야, 이 숫자가 한국 증시에 대한 비관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한국 증시의 구조를 보여주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도의 규모보다 매도의 이유를 먼저 뜯어봐야 한다는 걸, 저는 꽤 늦게 깨달았습니다.같은 매도인데 왜 다르게 읽어야 하는가 — 리밸런싱과 매크로 압력코스콤 체크 집계 기준으로, 외국인은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69조 6022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순매도액이 4조 6546억 원이었으니, 올해 규모는 그것의 36배가 넘습니다(출처: 코스콤). 월별로 보면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순매수한 달은 1월과 4월 단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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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 2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