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잉여현금흐름(FCF)이 76억 달러 적자로 돌아섰는데도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올랐습니다. 처음 이 숫자를 봤을 때 저는 당연히 부정적 신호라고 읽었습니다. 그런데 시장이 본 것은 적자 숫자가 아니라 수주잔고 4,960억 달러와 "투자금은 3년 내 회수, 계약은 5년 이상"이라는 구조였습니다. 이 장면이 AI 투자 사이클을 보는 눈을 바꿔놓았습니다.CapEx 급증과 잉여현금흐름 적자, 어떻게 읽어야 하나일반적으로 기업의 지출이 늘어 현금흐름이 나빠지면 위험 신호로 읽힙니다. 저도 투자 초기에는 그렇게 봤습니다. 어떤 기업이 대규모 설비투자(CapEx) 계획을 발표하면 반사적으로 "이익이 줄겠구나"라는 결론부터 냈으니까요. 그런데 여러 사이클을 지켜보면서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같은 "돈을..
실적 발표 일정이 한꺼번에 몰린 주를 앞두고 손이 근질거린 경험, 저도 있습니다. 이번 주는 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애플의 2분기 실적과 SK하이닉스·삼성전자 실적, 그리고 7월 FOMC까지 한 주에 모두 쏟아집니다. 코스피는 27일 6755.75포인트로 마감했지만, 증권가가 제시한 주간 예상 범위는 6700~7600포인트로 무려 900포인트에 달합니다. 숫자 자체보다 그 숫자가 담고 있는 불확실성이 더 눈에 들어오는 한 주입니다.빅테크 실적과 CAPEX — 시장이 진짜 보는 것은 무엇인가실적 발표를 앞두고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으니 미리 사두자"는 생각, 저도 한때 정말 당연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경험해봤는데, 예상대로 좋은 숫자가 나왔는데도 주가가 오히려 빠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