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십이 처음으로 지구 궤도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그것도 엔진 6기 중 1기가 이륙 직후 꺼진 상태로. 이 소식을 접하고 저는 며칠 전 읽었던 기사 한 편을 다시 꺼냈습니다. 스페이스X와 NASA의 10년 긴장 관계를 파헤친 책 『로켓 드림』을 소개하는 기사였는데, 그때서야 이 회사가 왜 그렇게 터지면서도 계속 쏘는지 비로소 납득이 됐습니다.NASA와 스페이스X, 상극이 만들어낸 조직문화의 충돌솔직히 처음엔 "민간이 우주 사업을 한다"는 사실 자체만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기사를 읽고 나서야 그 뒤에 얼마나 거친 구조적 충돌이 있었는지 알게 됐습니다.워싱턴포스트 우주 전문 기자 크리스천 데이븐포트가 쓴 『로켓 드림』은 이 충돌을 정면으로 다룹니다. 핵심은 두 조직의 DNA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입니다. ..
한 주 만에 시가총액이 791조 원 불어났습니다.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저는 주가 자체보다 그 속도에 먼저 눈이 갔습니다. 엔비디아가 11.6%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세계 시총 1위를 나흘 만에 되찾은 이번 사건은, 지금 시장이 어떤 논리로 움직이는지를 압축해서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했습니다.머스크 발언의 무게: 말뿐인 응원과 돈이 걸린 약속은 다릅니다이번 상승의 도화선은 일론 머스크의 발언이었습니다. 스페이스X 최초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그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 루빈(Vera Rubin) 칩 아키텍처를 "최고의 AI 컴퓨터"로 평가하고, 향후 인프라를 엔비디아 제품만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투자를 하다 보면 유명 인사의 발언이 자산 가격을 흔드는 장면을 반복해서 목격하게 됩니다. 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