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피가 5거래일 만에 반등해 6717.97로 마감했습니다. 그런데 기사를 읽다가 이상한 숫자를 발견했습니다. 오른 종목은 304개, 떨어진 종목은 578개. 지수는 1.37% 올랐는데 하락 종목이 두 배 가까이 많다는 게 말이 되는 걸까요. 처음엔 기사 오타인가 싶어 두 번 읽었습니다.지수가 올랐는데 내 주식만 빠진 이유,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코스피 지수는 시가총액 가중방식(Market Cap Weighted Index)으로 계산됩니다. 여기서 시가총액 가중방식이란, 회사의 규모가 클수록 지수에 미치는 영향도 그만큼 크다는 뜻입니다. 쉽게 말해 삼성전자 한 종목이 움직이면, 이름도 생소한 중소형주 수십 개가 반대로 움직여도 지수는 삼성전자 방향을 따라갑니다.이날 삼성전자는 2.01% 올라 ..
코스피가 연일 오르는데 기분이 좋기만 한 건 아닙니다. 저도 처음엔 "기관이 사주니까 튼튼한 장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숫자 안을 들여다보기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달라졌습니다. 기관 순매수 11조 원이라는 헤드라인 뒤에 어떤 돈이 실제로 움직였는지, 그리고 그 돈이 얼마나 불안한 성격의 자금인지를 따져보면 지금 이 상승을 마냥 반길 수만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수급 구조: 기관 매수 11조 원, 사실은 이렇습니다투자를 시작하고 나서 제가 가장 크게 배운 교훈은 하나입니다. "누가, 왜 사고 있는가"가 총액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거래량이 늘고 기관이 순매수했다는 기사를 보면 그냥 좋은 신호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다 한 번은 기관 매수가 쏟아지는 자산에 들어갔다가, 들어가자마자 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