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댄스, 알리바바, 텐센트가 엔비디아 RTX PRO 5500을 600만 개 넘게 주문했습니다. 금액으로는 47조 원이 넘습니다.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최첨단 칩도 아니고, 작년에 비슷한 사양이 나왔을 때 "너무 비싸다"며 외면했던 바로 그 급의 제품에 이 규모의 돈을 쏟아붓는다는 게 단순한 구매 기사가 아니라 중국 AI 산업의 현재 위치를 드러내는 문서처럼 읽혔기 때문입니다.47조 주문서가 드러낸 제재의 성적표이번 주문의 대상인 RTX PRO 5500은 워크스테이션용 그래픽 카드입니다. 엔비디아의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B300이나 호퍼 아키텍처 기반 H200과는 급이 다릅니다. 여기서 아키텍처란 GPU를 설계하는 기반 구조를 의미하는데, 쉽게 말해 반도체의 세대와 ..
급락장에서 손절 버튼을 누르고 나서 며칠 뒤 반등을 지켜본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이 글이 남의 이야기처럼 읽히지 않을 겁니다. 지금 반도체 시장은 장밋빛 전망과 공급 과잉 우려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구간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흔들리는 이 시점에, 패닉 매도를 피하는 법과 고점·바닥을 현실적으로 판단하는 기준을 제 경험과 함께 정리했습니다. 패닉 매도, 저도 바닥에서 팔아봤습니다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제가 처음 급락장을 맞닥뜨렸을 때, 저는 분석보다 공포를 믿었습니다. 보유 자산이 며칠 연속 내려가는 걸 보다가 결국 손절을 쳤는데, 그게 거의 바닥이었습니다. 이후 가격은 반등했고 저는 멍하니 차트를 바라봤습니다. 그때 뼈저리게 깨달은 건, 급락 구간에서 제 심리는 완전히 신뢰할 수..